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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게이트. 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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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경찰들이 여성 접대를 수차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MBC ‘PD수첩’은 5년 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버닝썬 사태를 되짚었다.
버닝썬 사건은 경찰과의 유착 비리 의혹으로 번진 바 있다. 당시 버닝썬 직원은 “OO서를 말씀하신다. 접대해야 한다는 말을 돌려서 많이 한다. 그런 식으로 해야지 유흥업소를 운영하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웬만하면 강남경찰서 OOO, 서초경찰서 OOO 이런 애들은 달에 몇 번, 두 번, 세 번 여자애들 접대받는다고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이사들한테. 돈은 증거가 남지 않나”라고 밝혔다.
황금폰이라 불리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직함인 ‘경찰총장’이 등장했고, 이는 현직 경찰이라는 게 드러났다. 유착 의혹을 받던 경찰은 여론의 질타를 받자 자체 조사에 나섰다.
역대급 규모의 광역수사대가 투입됐고 150여 명의 경찰이 100여 일간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유착은 결코 없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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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경찰들이 여성 접대를 수 차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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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닝썬 전 직원은 “(경찰 신고 시) 저희가 경찰들에게 ‘진입은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클럽의) 윗분들에게 컨펌받았다”며 “그때도 경찰들은 먼저 (클럽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경찰들이 피해자 말보다 클럽 직원들 말을 우선적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기종 전 강력계 형사는 “(신고가 있으면)당연히 현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잘잘못에 대해 실랑이가 벌어졌으면 현행범 체포하든지, 임의동행으로 지구대나 파출소에 데리고 가는 게 정당한 집행 절차”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닝썬 사건 당시 이른바 ‘승리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버닝썬과 상관없는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여전히 경찰직을 유지 중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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