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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페인 정부가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18세 이상 사용자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달 1일 성인 콘텐츠 시청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앱 '카테라(Cartera) 디지털 베타'를 도입했다. 사용자는 해당 앱에 정부가 발급하는 전자 신분증 등의 정보를 등록해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에 받으면 1개월 유효기간의 '포르노 크레딧' 30개가 생성된다. 이 크레딧을 사용해 성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으며, 크레딧이 부족한 경우 추가 요청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이 빗발친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크레딧 기반 모델은 일반적인 연령 확인 앱보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고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르멘 카바닐라스 디지털 혁신 공공서비스부 거버넌스 국장에 따르면 카테라 디지털 베타 이용은 선택 사항이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는 2027년 10월부터 미성년자의 성인 콘텐츠 접근을 막는 것을 웹사이트에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카테라 디지털 베타의 도입은 이를 위한 선구적인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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