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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놀이방에 아이 맡긴 부부…정작 밥은 다른 식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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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 유아시설에 아이 맡긴 부부

알고보니 다른 식당에서 식사 중

항의하니 아이 앞에서 욕설·폭언해

식당 내 유아 놀이시설에 아이들을 맡긴 부부가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지 않고 타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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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손님도 아닌 다른 매장 손님이 제 매장에서 뭐라고 하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쇼핑몰 안에 위치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씨는 "우리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아닌 사람들이 제가 바쁜 사이 은근슬쩍 우리 매장의 놀이 시설에 아이들을 두고 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이를 제 매장에 맡겨두고, 다른 매장에서 밥을 먹고 있길래 손님들에게 다가가 '매장 손님만 놀이시설 이용이 가능하다'고 정중히 설명해 드렸다"라며 "처음에는 수용하는가 싶었는데, 잠시 후 같은 아이가 다시 놀이시설로 들어와 놀고 있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아이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 직원을 나무라자, 아이 아빠는 "지금 나 들으라고 꾸짖는 거냐"라며 다짜고짜 화를 냈다고 한다.

아이 아빠가 화를 내자 A씨는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여기는 제 매장이고, 저희 가게 손님이 아니니 나가주셔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 아빠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하고, A씨에게 삿대질을 하며 폭언했다고 한다. A씨는 "앞 매장과 비교해 '여긴 매장이 거지 같다', '곧 망할 식당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른 매장 손님이 내 매장 시설을 이용하고 저리 당당할 줄 몰랐다"며 "쇼핑몰 내 음식점이라 매장 입구가 개방되어 있긴 하지만, 누가 봐도 다른 매장인 것을 알 텐데 참 별로다. 더러워서 장사 못 하겠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 진상이 다 있다", "한 번 정중하게 말했으면 알아들을 법도 한데 끝까지 진상이다", "아이들이 뭘 보고 자라겠냐", "저런 부모 밑에서 커 갈 아이들이 불쌍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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