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100억 횡령'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사임... "쇄신 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내부통제 업무 담당인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지난달 적발된 100억 원 대출금 횡령 사고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5일 우리은행은 상반기 임원 정기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다고 밝혔다.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하면서 이 자리를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 배치하는 등 강력한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며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정규황 지주 감사부문장이, 지주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날 정기인사에서 총 66명이 승진했고, 150여 명이 근무지를 이동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인사 발표 이후 이메일을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관기사
• 우리은행 또 '100억대 횡령' 터졌다… "코인 등 투자해 60억 손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111070002242)
• 10년간 횡령액·횡령직원수 1위 우리은행, 환수율은 꼴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112110001246)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