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간신히 협의한 7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3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던 대정부질문은 고작 첫날 2시간에 그쳤고.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국무위원들을 앉혀놓은 채 서로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 받았습니다. 둘째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하지도 못한 채 국무위원들은 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헌정 사상 세 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초선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무려 6시간 50분 동안 토론하며 새벽을 넘겼습니다. 마지막 셋째날, 더불어민주당 등이 제출한 무제한토론 종료동의안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지막 발언자 곽규택 의원의 발언을 중지시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뛰쳐 나와 “물러나라”라고 외쳤습니다. 혼란스러웠던 한 주간의 사진을 모아 왔습니다.
첫째날. ‘정신 나간 여당 의원들’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대정부질의 파행’ 관련 국민의힘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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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한미일 동맹’ 논평 두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
국민의힘 의원들, 김 의원 둘러싸고 항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결국 회의 정회 시켜
의원총회 한다며 나가 돌아오지 않은 국민의힘
결국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날 유감 표명
둘째날. 헌정 사상 세번째 필리버스터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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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채해병 특검법’ 반대 의견 밝히기 위한 토론 진행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취소, 국무위원 퇴장 조치
초선의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6시간 50분 발언하며 밤 새워
밤샘대기조 돌린 국민의힘, 곳곳에서 자는 모습 포착
‘필로우버스터’ 김민전·최수진 “너무 피곤…죄송하다”
셋째날. 與에 둘러싸인 우원식…채해병특검법 표결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을 진행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앞을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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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종결동의안 표결 위해 곽균택 의원 발언 중단시켜
與 “권리를 보장하는 의장 되라”며 의장석 뛰쳐나와 강력 항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민주당 의원 맞붙기도
우 의장 투표 밀어붙이자 국민의힘 반발하며 본회의장 퇴장
‘반쪽’으로 통과된 채해병 특검법…안철수 의원도 찬성 눌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표결 중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말다툼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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