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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홍수 장난 아닌 듯, 中 두번째 규모 둥팅호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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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0m나 붕괴

시진핑 순방 중 안전 긴급 지시

주민 약 6000명 무사 대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제방 일부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역대급 폭우로 무너졌다.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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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둥팅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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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8분 경 누수 위험을 보이던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 소재 둥팅호 제방 일부가 터졌다. 당초 붕괴된 제방 길이는 약 10m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11시 경에는 150m로 확대됐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자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많다.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제방이 물에 침식되는 시간이 길면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또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도 나섰다. 이외에 1만톤에 육박하는 모래와 자갈, 쌀 1320톤 등도 투입했다. 범람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리기도 했다.이런 즉각적인 조치로 인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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