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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드디어 퇴근, 어디 갈까?"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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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치 인텔리전스 기술 '리트머스'로 AI 생활인구 분석

전 연령대 '복합쇼핑몰' 방문 1위…롯데월드타워 많이 찾아

2030은 영등포 많이 찾아…40대 이상은 잠실·고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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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몰 전경.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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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오후 6시. 드디어 하루 업무가 끝났다. 퇴근이다. 뭐할까?

퇴근후 직장인들에게 주어지는 평일 여가 시간은 소중하다. 퇴근 후 수도권 직장인들은 어디를 가장 많이 갈까.

SK텔레콤이 자사 위치 인텔리전스 기술 '리트머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조사 분석한 결과, 남녀노소, 모든 연령이 가장 즐기는 여가생활은 쇼핑이었다.

가장 많이 체류한 장소는 복합쇼핑몰이다. 다음안 백화점, 대형마트, 시장 등 쇼핑을 하기 위한 장소들을 많이 방문했다. 그 외에 병원이나 숙박, 공항, 영화관, 야구장, 체육관 등의 장소가 있었다.

전체 여가 생활 방문 장소로는 롯데월드타워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왕십리역, 타임스퀘어, 인천공항1터미널, 현대백화점 판교가 뒤를 이었다.

이후 영등포역, 센트럴시티,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현대아이파크몰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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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리트머스 데이터 AI 기술로 퇴근 후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들을 분석했다. (사진=SKT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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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여가 생활 장소 1위는 20대를 제외하면 30대부터 모두 같았다. 20대는 영화관이 1위였으며 30대 이상은 아울렛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모든 연령대가 공통적으로 영화관, 야구장, 공연장 등을 많이 방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인기 백화점은 어디 었을까. 30대부터 50대까지는 현대 판교 백화점을 많이 찾았다. 60대는 롯데백화점 본점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특이하게 다른 연령대 5순위에 들지 않은 AK플라자 수원이 20대 백화점 인기 장소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인기 장소는 대부분의 연령대에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시장, 영등포 중앙시장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SK텔레콤은 세대에 따라 같은 장소라도 방문의 목적이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젊은 세대의 시장 방문은 노량진 수산시장 위주의 회식이나 수산물 포장 위주의 방문으로 추정했다. 반면 중장년층은 실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한 형태로 예측했다.

SK텔콤은 연령별 여가 활동 인기 지역도 분석했다. 20대와 30대는 영등포구 영등포동과 송파구 잠실 6동, 서초구 반포4동 순으로 동일했다.

영등포구 영등포동은 영등포역 근처다. 송파구 잠실 6동은 잠실역, 서초구 반포4동에는 고속터미널역이 있다.

40대부터는 조금씩 엇갈렸다. 40대의 1위는 송파구 잠실 3동인데, 이 곳은 잠실역과 잠실새내역 사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드, 롯데월드를 비롯해 석촌호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50대의 1위는 서초구 반포 4동이다. 60대가 여가 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문하는 지역 1위는 인천 중구 운서동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이 차지했다. 이 곳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 잠실, 영등포, 반포 지역을 선호했는데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는 인천 중구 운서동과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3월 25일부터 6월 25일까지 퇴근 후 15분 이상 체류한 적이 있는 사람들과 장소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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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위치 인텔리전스 시스템 '리트머스'를 통해 AI 생활인구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리트머스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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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리트머스' 기술 활용…'이동·체류' 뿐 아니라 '목적·수단'까지 분석


SK텔레콤의 이번 퇴근후 직장인들의 방문지 조사는 ‘리트머스(LITMUS)’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리트머스는 SK텔레콤의 위치 인텔리전스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는 ‘지시약’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회 현상을 판단하는 기준점’이라는 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이 점에 착안해 ‘특정 위치에 리트머스 분석을 하면, 해당 위치를 분석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아 리트머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작은 SK텔레콤에서 기지국 품질 개선을 위해 개발했던 네트워크 기술이었다. 이후 여기에 AI와 건물 단위로 인구의 이동과 체류를 분석하는 기술을 더해 인구 이동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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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위치 인텔리전스 시스템 '리트머스' 기술을 통해 이동 목적은 귀가, 업무, 학업, 여행, 쇼핑여가, 기타 등을 구분해 준다. (사진=리트머스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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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리트머스를 바탕으로 ’AI 생활인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기준 86% 이상의 건물 단위 구분이 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일반적으로는 ’언제, 어디서, 어디로‘ 등과 같은 기본적 이동 특성만 제공한다면 리트머스는 추가적으로 ’어떻게, 왜‘와 같은 여정 구성 특성을 추가해 이동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일례로 기본적으로 강남(어디서)에서 판교(어디로)로 오전 9시(언제)에 이동한 남자 30대(인구 집단 특성)는 몇 명인가를 분석한다면 리트머스는 강남에서 판교로 오전 9시에 출근을 목적(왜)으로 지하철(어떻게)로 출근한 남자 30대는 몇 명인지를 분석한다.

이번 분석 또한 정확한 직장인 구분과 함께 퇴근-귀가 사이의 체류를 AI 여정 분석을 통해 알아내, 직장인의 평일 여가 시간 체류 패턴을 건물 단위로 분석했다.

SK텔레콤 측은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반영하고 도시 및 외곽 전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는 심도 있는 이동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기존 데이터는 단순히 이동 및 체류의 양과 시점을 중점으로 봤다면 리트머스 생활 인구는 이동의 목적, 수단, 각 이동 체류의 장시간 연결정보 등의 고도화된 구성을 추가해 이동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와 고객의 삶을 재구성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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