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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동훈 "후보 사퇴 연판장 구태 극복"…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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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도 준비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는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고리로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동참할지 여부를 묻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후보는 SNS를 통해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자신이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이어 여론이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을 취소하지 말라고 꼬집으면서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오늘(7일) 오후 열릴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연판장 사태를 겼었던 나경원 후보는 원외위원장들의 기자회견이 계파 줄세우기 일환이라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한 후보 또한 연판장 사건의 폭력에 가담했던 가해자이자 방관자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는 매우 위험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가며, 한 후보가 문자 내용 공개와 사과로 끝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당권 주자 간 비방전이 격화하면서 여당의 혁신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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