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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야생에선 거침없이, 도심에선 부드럽게 이상과 현실의 '짜릿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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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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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랭글러 4xe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지난해 미국 PHEV 베스트셀링 PHEV 타이틀을 따냈다.

지프에 따르면 랭글러 4xe는 작년 미국에서 전체 랭글러 판매 중 43%에 해당하는 6만7429대를 판매하며 미국 PHEV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56% 상승한 수치다. 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판매 대수는 경쟁사 PHEV 대비 약 9배나 앞서며 미국 내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높은 판매량만큼 미국 내 다양한 수상 경력도 이목을 끈다. 랭글러 4xe는 2021년 미국 워즈오토 선정 '최고 10대 엔진'에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가 선정한 '베스트 사륜구동(4x4)'에 올랐다. 작년에는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즈 선정 '올해의 어드벤처 차량'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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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기 배경에는 랭글러의 새로운 지향점과 PHEV 파워트레인의 특성이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톱스피드는 랭글러 4xe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시장성(Marketability)을 꼽았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판매된 랭글러 500만대 중 약 80%가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차"라며 "PHEV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탁월한 비포장도로 성능에 흔들림이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온라인 매체인 모터비스킷은 "환경 애호가들에게는 사랑받지 못했던 랭글러는 4xe 출시로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엔진과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PHEV는 내연기관보다 더욱 강력한 힘과 효율을 자랑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극찬했다. 미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더 컴패스 블로그는 "랭글러 4xe는 일상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장을 보고, 출퇴근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순수 전기 주행 거리(34㎞)를 제공한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거칠고 험한 야생의 오프로드를 모험하기에 넘치는 파워를 지원해 이상과 현실의 양립을 실현한다"고 평가했다.

더 뉴 랭글러 4xe는 최고 272마력, 최대 40.8㎏·m의 힘을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각각 최고출력 63마력 및 145마력, 최대토크 5.5㎏·m 및 26㎏·m)가 합을 이뤄 랭글러 모델 중 가장 큰 파워를 낸다. 특히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가 전달돼,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하며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합산 복합 연비는 12.0㎞/ℓ다. 랭글러 모델 중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는 34㎞로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 시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랭글러 정통 오프로더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빛을 발하는 주행 보조 장치도 장착했다.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하는 2.72대1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WD 시스템, 전복 방지 시스템 및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이 포함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등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스톱 앤드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드밴스트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사각지대·후방 교행 감지 시스템 등으로 도심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더 뉴 랭글러 4xe는 더불어 다양한 첨단기술을 탑재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상품성을 갖췄다.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 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 그리고 국내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기능성을 높였다.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전동 시트도 탑재했다. 국내에서는 사하라 4도어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더 뉴 랭글러 4xe 사하라 4도어 하드톱이 9730만원, 파워톱이 9990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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