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채권개미, 상반기 역대최대 순매수…23兆 넘게 사들여 [투자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인 순매수액 23.1조원…팬데믹 이후 투자 수요↑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 251.5조원…올들어 2.7조 순매수

헤럴드경제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장외채권을 역대 최고치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6월까지 장외채권을 23조1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다. 종류별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7조4825억원) ▷은행채(2조2524억원) ▷특수채(2조2356억원)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권개미의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에는 상반기 첫 순매수 5조원(5조1000억원)을 돌파하더니 올해는 가뿐히 20조원대로 진입했다. 이 기간을 제외한 2006년부터 2021년 상반기 동안 채권개미의 평균 순매수 규모는 1조7000억원에 그친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채권개미의 연간 채권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2023년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가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올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월 한 달 동안 국채(4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올 상반기 순매수 규모는 2조7506억원에 달한다.

한편 6월 한 달간 장외 채권 거래량은 429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4조7000억원 늘어난 22조6000억원이었다.

채권별 거래량을 보면 국채가 전월 대비 54조5000억원, 특수채 4조3000억원, 통화안정증권 14조9000억원, 회사채가 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채는 2조9000억원 거래가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외국인, 보험, 기금·공제회가 각각 16조2000억원, 10조6000억원, 5조7000억원, 1조500억원 거래가 각각 증가했다.

5월 한 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7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발행 잔액은 279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는 AA-등급은 확대, BBB-등급은 축소됐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59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408.8%로 전년 동기 대비 75.6%포인트 하락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 등급 이상이 475.8%, A 등급은 310.1%였고, BBB 등급 이하는 206%를 기록했다. 6월에는 수요 예측 미매각이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각각 발생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3조1000억원(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억원 줄었다.

5월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의 물가 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3.60%로, 이는 전월 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382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ores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