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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꺾은 T1 'EWC' 초대 우승…페이커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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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중국 TES 꺾고 사우디 EWC 초대 우승

페이커 이상혁 선수 기량 돋보여, MVP 선정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팀 ‘T1’이 중국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선정됐다.

이데일리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서 우승한 T1(사진=EWC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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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2024’ LOL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 톱 e스포츠(TES)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하는 EWC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해 롤 종목을 신설했다. 국내 게임단인 T1, 젠지를 포함해 8개팀이 종목 총 상금 100만달러(13억9000만원)을 두고 대결했다.

결승전에서는 이상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를 내준 T1은 2세트부터 반격하기 시작했다. 이상혁 선수의 안정적 팀플레이와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기량이 주효했다. 2세트 5분경 TES의 ‘369’ 바이자하오와 ‘티안’ 가오톈량이 탑라인에 있는 최우제 선수를 노렸지만, 이상혁 선수가 합류하며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이후 T1은 25분경 상대 선수를 모두 잡았고, 그대로 본진을 파괴했다.

3세트에서도 페이커는 초반부터 ‘오너’ 문현준과 협공해 상대를 제압했다. 미드라인 갱킹으로 오너가 상대 ‘크렘’ 린젠을 처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페이커가 ‘야스오’를 선택하며 해설진과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운용이 까다로워 경기에서 잘 쓰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이커는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와 함께 연달아 킬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28분경 TES 선수들을 전부 잡아낸 후 우승했다.

상금은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이다. EWC에 도입된 클럽 챔피언십, MVP 선수 개별상금 등까지 합치면 포상은 더 커질 예정이다.

페이커는 정상의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팀원과 팬들의 응원으로 계속 잘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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