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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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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옥천서 축대 붕괴··· 실종된 남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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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소방대원들이 8일 오전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축대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호우 경보가 발령된 옥천에는 전날 밤부터 오전 10시까지 154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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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산비탈 축대가 무너져 실종됐던 시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실종신고됐던 A(57)씨의 신체 일부분을 119구조대가 오후 7시 8분쯤 발견했다. A 씨는 주택 뒤편 바닥에 매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41분쯤 A 씨를 최종 구조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축대가 무너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아내는 “빗속에서 집 주변을 살피던 남편이 갑자기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된다”며 “나가보니 집 뒤 축대가 무너져 내려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집 근처에서 신호가 잡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축대는 높이 4m 길이 30m 규모인데, 이날 내린 폭우로 20m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 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부터 154㎜의 비가 내렸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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