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는데, 이 전 대표가 "정권의 치졸한 보복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통상의 수사 절차"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증교사 재판 법정으로 향하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 앞에 멈춰섭니다.

"잠깐만요"

이 전 대표는 수원지검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자신과 아내 김혜경씨에게 소환을 통보한걸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서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2022년 9월 "연루된 근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종결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 몇 년 동안 수백 번의 압수수색 수 백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는 법카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지난해 8월 권익위에 신고한 걸 이첩받아 재개된 겁니다.

조명현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지난 2월)
"공관에 이재명이 개인적으로 먹기 위한 과일은 매일 저희가 준비를 했었고요."

이 전 대표의 반발에 대해 검찰은 통상적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수사 절차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원지검은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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