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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AI 레이더 기술 자체 개발…가짜표적 자동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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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에 이전해 대포병탐지레이더 성능 개량에 반영

연합뉴스

AI 레이더 기술 개발한 육군 분석평가단
(서울=연합뉴스) 육군 분석평가단 'AI 대포병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개발 TF' 인원. 왼쪽부터 김동우 대위(진), 김선진 중령, 김준환 예비역 병장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육군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포병 탐지 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레이더는 목표물에 전자기파를 발사해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하는 사용 방식 특성상 표적뿐 아니라 새 떼나 구름처럼 표적이 아닌 '비표적' 등의 반사 신호가 함께 수신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육군 분석평가단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인 김선진 중령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AI 기술 중 하나인 순환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한 해결 방안을 개발했다.

평가단은 실사격에서 수집한 탐지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킨 결과 실제 포병 사격에 대한 탐지율은 100%를 달성하고 비표적 탐지는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올해 2월 특허로 등록됐다.

육군은 기존 국산 대포병 탐지 레이더-Ⅱ '천경'의 개발·생산 업체인 LIG넥스원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오는 10일 체결한다.

LIG넥스원은 이전받은 기술과 기존 대포병 탐지 레이더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검토해 향후 레이더 성능 개량 및 신규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는 육군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첫 사례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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