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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업주 불구속 송치…업무상 횡령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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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횡령 혐의…중앙지검 수사 예정

뉴스1

2022.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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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하이쥔(왕해군·46)을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왕 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 신화왕(新華網)과 협력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월 22일 왕 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이어 왕 씨가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국과 연관성이 있었냐"는 질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왕 씨는 2018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중식당 동방명주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왕 씨의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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