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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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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코미디 같은 일” 민희진, 8시간 경찰 조사 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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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9일 8시간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ㅣ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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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후련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약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께 경찰서를 나서며 배임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 대표는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다.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제가 원해서 오늘 먼저 조사를 받으러 나왔다. 성격이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고 웃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민 대표는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잖느냐”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

두 차례 기자회견 당시 입은 옷에 이어 이날 민 대표가 입고 나온 헐렁한 흰색 뉴진스 굿즈 티셔츠와 모자도 화제가 됐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 소속 그룹의 콘셉트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용산서는 지난 5월 하이브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데 이어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 대표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민 대표는 5월 30일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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