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등 방공 무기체계를 추가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TV토론 참사 이후 '인지력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높은 어조와 단호한 목소리로 토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어린이병원 공습에 국제 사회가 분노하는 가운데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푸틴을 막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등 방공 무기체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오늘 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역사적인 방공 장비 기증을 발표합니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5개의 추가 전략 방공 시스템을 위한 장비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앞으로 수개월 간 미국과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술 방공무기 10여 개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압도적인 다수의 미국인이 초당적으로 나토가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동맹국들은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단일 대오 강화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가장 큰 비용과 위험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토론 참사 이후 불거진 고령 논란을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내내 눈과 목소리에 힘을 줬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승리하지 못할 겁니다.]
미 언론들은 세계의 이목이 쏠린 국제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사히 첫 연설을 마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각본 없이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또 한 번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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