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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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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망 가장 많은 곳 어디?… 주 사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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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사망 5년간 122명, ‘위험구역·음주 수영’ 주의

가장 많은 사고 강원…50대 이상이 10·20대보다 많아

지난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곡이 최다 사고 발생 장소이긴 했지만, 하천·강이나 해수욕장과 사고 건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2023년 6∼8월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모두 119건으로, 총 1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강원도(30명)와 경북(23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세계일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10일 강원 삼척시 궁촌해수욕장 일원에서 여름철 성수기 연안해역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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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별로는 ‘수영 미숙’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도 40명으로 비슷했다. ‘음주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21명이나 됐다. 장소로는 계곡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하천·강에서 37명, 해수욕장에서 32명이 사망했다.

시기별로는 8월에 발생한 사망자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도 52명이나 됐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특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과 8월 초순에 사망자 절반인 61명이 집중돼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10대와 20대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50대 이상 사망자는 51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어 10대가 23명, 20대가 17명 사망했다. 10세 미만도 8명이었다.

세계일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지난 10일 강원 삼척시 궁촌해수욕장 일원에서 여름철 성수기 연안해역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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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물놀이 사고와 사망자는 정부의 안전 수칙 홍보 및 안전관리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는 물놀이 사고가 16건, 사망자가 19명으로 집계돼 전년 28건, 26명 대비 각각 43%, 27% 줄었다. 10년 전 37건, 37명과 비교해도 57%, 49% 감소한 수치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수상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수상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방학·휴가철 성수기에 맞춰 특별대책 기간(7월15일∼8월15일)을 운영해 강화된 안전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세계일보

제주 북부지역에 폭염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지난 8일 제주소방서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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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관계자는 “올해도 현재까지 추세는 예년보다 물놀이 사고 및 인명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니 국민 여러분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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