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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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전 비상대책위원장)가 12일 대구를 찾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 건을 놓고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사 입장에서 (수사)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뵀던 적이 있는데 다칠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하고, 차 안에서 김밥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 경험을 말해주시며 걱정해주셨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는 4·10 총선을 보름 앞둔 시기에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대화를 했다.
당시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당정간 협의를 잘해 선거를 이겨야지, 국민에 자꾸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여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을 했다.
이날 한 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지 못한 일을 놓곤 "당내 선거에서 단체장들 입장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뵙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님은 안 그러시지만, (홍 시장이)굉장히 과하게, 거칠게 이야기하시는 부분에 대해 대단히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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