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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북한 “한국쓰레기 또 발견, 각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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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나서
국경 부근 대북전단 발견 주장
오물풍선 추가 살포 대응 시사
"자국민 더 비난" 남남갈등 유도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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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남북국경 부근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에 나서 “국경 부근과 일부 종심지역에서까지 또 다시 더러운 ‘한국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거듭된 우리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쓰레기들은 이 치졸하고 더러운 장난질을 그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에 따르면 북한 각급 당조직과 군부, 사회단체 등이 황해북도 장풍군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국경 각급 군 부대와 노동적위군, 안전·보위기관들이 대북전단들을 수색해 소각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런 상화엥서의 우리의 대응방침에 대해 충분히 소개했다”며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해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대북전단을 빌미 삼아 수천개의 오물풍선을 날렸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키도 했다. ‘곤혹스러운 일’과 ‘지치게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또 남남갈등을 유도하기도 했다.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의 원인이 대북전단이라고 강변함으로써 탈북민단체들이 남북 긴장의 원인인 것처럼 유도하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이런 짓을 일삼는 쓰레기들은 자국민들로부터 더 거센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억지주장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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