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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사고 빈소 조문 김동연 "다시 이런 일 생기지 않는 경기도·대한민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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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 한 분 영정사진 앞에서 차마 고개들 수 없었다…잠시 시간 내 추념해 주셨으면"

더팩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화성 화재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김동연 SNS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화성 화재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은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경기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인스터그램에 올린 글에서 "(화성) 공장 화마가 앗아간 희생자들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 장례식장에서 들은 그분들의 삶은 안타까운 여정이었다"며 "스무 살에 한국으로 시집온 라오스 출신 여성은 '13년 차 한국인'이었다. 어린 딸과 가족을 위해 그날도 일터에 나갔던 젊은 엄마는 얼마 후면 갖게 될 한국 국적을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고향을 떠나 오랜 타지 생활에 서로 의지하며 지냈던 40대 부부, 이종사촌지간이었던 20대 남매, 여느 때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했을 월요일 아침, '오늘 하루도 힘내고 집에서 보자'고 나눴을 대화가 마지막 인사가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한 분 한 분의 영정사진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우리와 같이 일하고, 살아가던 이웃들의 발인이 오늘과 내일 일부 진행된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추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1103-2 아리셀 1차전지공장(철골조 샌트위치판넬 11개동 중 화재 3동 발생)에서 발생한 화재로 31명의 인명피해(사망 23명, 부상 8명)가 났다. 사망자 중 외국인 이주노동자는 18명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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