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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일)

"트럼프 총격범, 조용하고 친절한 학생…믿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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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당했지만 똑똑해…수학 잘해"

"친구 많지 않았지만 외로워 보이지 않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얼굴에 핏자국을 묻은 가운데 경호원들이 긴급하게 대피를 시키고 있다. 2024.07.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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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된 가운데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된 후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놀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평소에 정치적 색깔이 뚜렷하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조용하고 착한 이미지였다는 이유에서다.

총격 사건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고등학교 동창인 사라 디안젤로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그(크룩스)는 조용한 아이였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고 말했다.

디안젤로는 "크룩스가 친구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특별히 외로워 보이지도 않았다"며 "수학을 잘했다"고 덧붙였다. 1~3학년 졸업앨범에 크룩스의 사진은 없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학교엔 좀 더 폭력적인 친구들이 몇 명 있었지만 크룩스는 그런 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크룩스가) 사냥용 옷이나 위장용 옷을 입고 수업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학교에 라이플 클럽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선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디안젤로는 "학교에서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한적은 있지만 당파적 노선을 따라 폭발적인 싸움을 벌인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3학년 때 같이 고급 정치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은 아무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동창생인 제이슨 콜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홀에서 마주치면 "표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콜러는 "크룩스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괴롭힘을 당했지만 똑똑한 아이였다"며 크룩스가 총격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크룩스와 함께 숙련된 간호 재활 센터에서 식이 보조원으로 함께 일했다는 마르시 그림도 WP와의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신원도 깨끗했고 일도 걱정없이 수행했다"며 "크룩스가 총격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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