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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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씨(62)가 국민대총장배 ‘제1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에 출전해 시니어부 대상을 받았다.

13일 국민대와 사단법인 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회에 참가한 서씨는 자신이 직접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맞춰 3분여 간 기구 필라테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연기로 서씨는 시니어부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강사부(필라테스 자격 소지자)와 시니어부(60세 이상 필라테스 경험자), 장애인부(시범경기)로 나눠 열렸고, 50개팀 65명이 참가했다.

서씨의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씨도 이날 대회장을 방문해 그를 응원했다. 서씨는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친구 소개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면서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아 이번 대회에 용기를 내 출전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1982년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씨와 결혼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2022년 3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의 응원으로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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