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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지도부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백서를 발간하는 것은 당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 결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비공개회의를 따로 소집했습니다.
최근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백서 발간 시점을 정해달라고 비대위에 요청한 데 따른 회의입니다.
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물었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비대위원은 한 목소리로 전당대회 전 백서 발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으로 의결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사실상 전당대회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는 거로 지도부가 뜻을 모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후보 간 거친 신경전에 당 안팎에서 '진흙탕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백서가 발간되면 혼란을 가중시키고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한 비대위원은 "백서 발간은 특위의 몫임에도 거듭 비대위에 공을 넘기며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 총선백서특위는 지난 11일 비대위에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당대회라는 새 정치적 환경이 생겼다"며 "특위에서 단독 결정하지 않고 비대위에서 발간 시점을 결정해 주실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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