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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싹 다 중국산 장착…"화웨이는 희망" 335만 미리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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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첨단 반도체 칩과 운영체제 모두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들이 탑재됐습니다. 미국의 제재와 기술력 차이를 극복해보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웨이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70입니다.

세계 최초 위성 전화 기능을 비롯해 AI를 이용한 메시지 전달, 사생활 보호 기술 등을 내세웠습니다.

[위청동/화웨이 CEO : 표절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메이트 시리즈'를 모방을 할 수 있지만, 추월하지는 못합니다. '메이트'를 능가할 수 있는 건 오직 '메이트'뿐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화웨이 신제품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를 장착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이 끊기자 자체 5G 칩 개발에 나서, 지난해 7nm에 이어 1년 만에 더 진화한 6nm 칩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체 운영체제 '훙멍 넥스트'를 적용하며 구글 안드로이드와도 완전히 작별했습니다.

[왕청루/화웨이 전 소프트웨어 담당 : 지난 2019년 미국 제재 이후 우리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드웨어·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모바일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메이트 70은 최고 사양이 우리 돈 183만 원 정도로 고가지만 중국 내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지난 18일 사전예약 당일 중국 전역의 매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화웨이 매장 직원 : '메이트 70프로' 512기가 제품은 5개 남았습니다. 더 이상 없어요.]

애국 소비 바람까지 불면서 지금까지 335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습니다.

[화웨이 고객 : 화웨이는 중국산 제품의 희망입니다. 사용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트럼프 1기 기술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화웨이가 트럼프 재집권을 앞두고 독자 기술 확보 등 대비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기술 굴기에도 실제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 등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제공 : 웨이보)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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