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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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폭력이 일상화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20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등을 언급하며 "폭력은 답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 정치는 대단히 과열돼 있다"면서 "이제는 정치 열기를 식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남편에 대한 공격,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모두 언급하며 "미국에서는 어떤 종류의 폭력이든 있을 자리가 없다.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에서 이견은 불가피하고 인간 본성의 일부가 되기도 하지만 정치가 문자 그대로 전쟁터나 '킬링 필드(killing field·대량 학살 현장)'가 돼선 안 된다"면서 "우리 헌법은 극단주의와 분노가 아니라 품위와 품격의 미국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비전에 대한 의견들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총알이 아니라 투표장에서 투표용지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양호한 상태이고 잘 회복되고 있다는 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과 관련해서는 "아직 동기, 의견, 소속을 모른다"며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조사를 조속하고 완벽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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