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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베벌리힐스 아이들' 美스타, 암투병 끝에 별세…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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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넌 도허티 14일(현지시간) 별세

파이낸셜뉴스

Shannen Doherty ⓒ 로이터=뉴스1 ⓒ News1 안은재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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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 아이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가 유방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 등에 따르면 도허티는 이날 53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도허티는 2년 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암이 재발해 4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암이 뇌로 전이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앞서 도허티는 지난 2023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살고 싶다. 나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희망적으로 현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 한다"라며 삶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팟캐스트 '렛츠 비 클리어(Let’s Be Clear)'를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현재 저의 최우선 순위는 어머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1981년 10살에 데뷔한 도허티는 1990년대 LA 부촌 베벌리힐스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지상파 방송에 초기 시즌이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연예 매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고, 음주운전 등 여러 사생활 문제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인기 절정이었던 1993년 배우 애슐리 해밀턴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했으며, 2003년 포커 플레이어 릭 살로몬과도 짧은 결혼 생활을 했다. 2011년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해 12년간 함께했으나 지난해 이혼을 신청했다.

한편 드라마 '베벌리힐스…'에서 '도허티와 남매 사이로 출연한 배우 제이슨 프리스틀리는 도허티의 부고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인스타그램에 썼다.
#할리우드 #배우 #별세 #암투병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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