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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즐겨보는' 모닝 조 결방…대신 '트럼프 피습'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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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BC에 '트럼프 암살 시도' 책임 묻는 트럼프 지지자들

X 통해 공지…"암살 미수 보도 계속, 16일에 다시 방송"

뉴스1

MSNBC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엑스(X·옛 트위터) 화면 갈무리. 2024.07.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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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이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알려진 미(美) 아침 뉴스 토크쇼 '모닝 조'(Morning Joe)가 15일(현지시간) 결방한다.

대신 이 시간에 방송사(MSNBC)는 지난 13일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에 대한 총격 사건 보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15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전당대회(15~18일)가 열리는 첫날이기도 하다.

14일 해당 프로그램의 엑스(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한 계속되는 보도를 MSNBC에서 확인하라"며 "'모닝 조'는 화요일(16일)에 돌아온다"고 공지했다.

2007년부터 방영된 모닝 조는 NBC 계열 MSNBC의 아침 프로그램으로 평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송출된다.

조 스카버러와 미카 브레진스키가 진행하며, 두 사람은 2018년에 결혼한 부부 사이이기도 하다.

특히 모닝 조는 바이든 대통령이 매우 신뢰하는 프로그램이자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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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BC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엑스(X·옛 트위터) 화면 갈무리. '월요일(15일)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소식으로 채워지고 화요일(16일)에 다시 방영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7.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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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은 모닝 조가 15일 방영되지 않는 것은 세자르 콘데 NBC 유니버설 뉴스그룹 회장이 라시다 존스 MSNBC 사장을 비롯해 두 명의 진행자들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CNN은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언론 탓에 지난 13일의 암살 시도가 일어났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MSNBC는 그러한 매체 중 한 곳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의 측근 중 일부는 이곳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를 공격하는 데까지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MSNBC는 지난해 10월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후 자사 무슬림 방송사 3곳의 방송을 조용히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미(美) 뉴스 사이트 '세마포'(Semafor)는 이와 관련 "일부 친(親)이스라엘 세력이 MSNBC의 보도 논조를 비판한 후 나온 조치"라며 "이로 인해 일부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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