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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월)

친구집 무단 침입…‘딱밤’으로 때려 반려묘 죽인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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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고양이 번갈아가며 발로 차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즐기듯 깔고 앉았다”

초등학생들에 의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일보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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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16일 대전에서 일어난 고양이 학대 사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에서 12세 초등학생 두 명이 친구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반려묘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두 학생은 사건 당일 새끼 고양이를 번갈아 가며 발로 차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즐기듯 깔고 앉았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들은 딱밤으로 이마를 때리는 등의 행위로 반려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학부모는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날 집에 들어가보니 처음 보는 두 학생이 있었고, 방에는 집을 나서기 전까지 건강했던 반려묘가 혀를 내밀고 축 늘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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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이 사건은 피해 가족 중 보호자가 가해 학생 측 부모에게서 사과받아 고발을 취하한 상태"라며 "가해 학생들이 벌인 끔찍한 범죄를 안일하게 처리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한국 사회는 청소년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별다른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 학생들 동물 학대 범죄 행위가 심각한 수준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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