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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현장연결] 우원식 국회의장 긴급회견…정국 대치 중재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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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우원식 국회의장 긴급회견…정국 대치 중재안 제안

지금 국회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습니다.

방송4법과 방통위원장 탄핵 논의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중재안을 제안할 걸로 보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제헌절까지 겹쳐서 일이 많네요.

이 볼썽사나운 모습을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 국민들께서 묻고 있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원 구성에서 채해병 특검으로 다시 방송법으로 의제만 바뀌고 있을 뿐 교섭단체 간 교섭도, 그리고 교섭을 위한 진지하고 치열한 노력도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혁과 민생을 위한 국회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고 있지 못합니다.)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언론계 내부의 갈등을 넘어서 극심한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감을 느낍니다.

방송통신정책,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가 전부가 아닙니다.

한 언론학자는 지금 국회의 모습을 두고 참치잡이 원양어선 위에 꽁치머리를 두고 싸우는 격이라고 지적합니다.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전 세계 방송, 통신, 인터넷 분야가 치열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지난 13개월 동안 직무대행을 포함해 방통위원장이 7번 바뀌었습니다.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와 방통위원장 사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한시가 급한 민생 의제들도 실종되고 있습니다.

멈춰야 합니다.

양 교섭단체, 정부 여당과 야당의 극심한 대치 상황에 국회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각계 인사를 만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크게 걱정하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여당은 대통령과 정부의 권한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숫자로 밀어붙이는 이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여야 정당, 국민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 발짝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정말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 봅시다.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법안에 합의해 봅시다.

이를 위해서 국회의장의 책임 아래 집중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합니다.

야당에 요청합니다.

방송4법에 대한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여당과 원점에서 법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논의도 중단하기 바랍니다.

정부 여당에 요청합니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중단하기 바랍니다.

방통위의 파행적 운영을 즉각 멈추고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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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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