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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수)

제습기 제습량 광고보다 적은 제품도…"성능 꼼꼼히 비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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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발표하는 한국소비자원 백승일 전기전자팀장


장마철 수요가 많은 가전제품인 제습기 가운데 일부 제품은 제습량이 광고나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를 대상으로 제습성능과 소음, 에너지소비량과 제습효율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먼저 하루(24시간) 동안의 제습량은 제품별로 12.2∼21.1ℓ 분포를 보였습니다.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20.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제습량이 많았습니다.

보아르와 씽크에어 제품의 제습량은 각각 18.0ℓ, 20.0ℓ로 표시돼 있지만 실측 제습량은 각각 16.9ℓ, 12.2ℓ로 표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업체는 모두 소비자원 권고를 받고 제습량 표시를 수정했습니다.

위니아 제품의 제습량은 제품에 표시한 19.0ℓ의 92% 수준인 17.5ℓ로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위닉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으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보다 적었는데 표시된 제습 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 작동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제습 모드에 따른 제습량 차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에 표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위닉스는 사용 설명서에 해당 내용을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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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 소음은 49∼57㏈(데시벨) 범위를 보였습니다.

위니아(최대 49㏈)와 LG전자(최대 50㏈) 제품 소음이 50㏈ 이하로 나타났고,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와 LG전자, 삼성전자, 위닉스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소비전력 당 제습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효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제품 5개가 2.6ℓ/kwh 이상으로 '우수'했고, 신일전자와 위니아 2개 제품은 '양호', 보아르와 씽크에어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제습기를 한 달간 171시간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환산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7천 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 제품이 1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안정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고, 인증번호나 제조자명 등 제품의 표시사항 표기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고 소비자 원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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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 대상 제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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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평가에 사용된 브랜드별 제품 모델은 보아르 'VO-DE002', 삼성전자 'AY18CG7500GGD', 신일전자 'SDH-DY20T', 씽크에어 'Thinkair DL30F', LG전자 'DQ203PECA', 위니아 'EDH19GDWA(A)', 위닉스 '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 'DH-Y1652FNW'입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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