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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목)

제헌절 헌법정신 공방…여 "탄핵·특검 멈춰야" 야 "윤, 헌법정신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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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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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제헌절 76주년인 17일 헌법 정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탄핵 정치, 특검 정치를 멈추고 헌법 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제헌 헌법의 정신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헌법정신 파괴에 맞서 국민이 주권자로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날을 세웠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정신은 대한민국 번영의 토대"라며 "탄핵 정치, 특검 정치를 멈추고 헌법 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우리의 역사가 바로 헌법에 녹아있다"며 "숱한 역경 속에서도 지켜왔던 헌법정신을 책임있게 계승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최근 견제와 균형의 삼권 분립을 무너뜨리고 법치를 무참히 짓밟는 민주당의 폭거는 헌법 정신마저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치와 합의 정신을 내팽겨 치고 폭주하는 민주당의 폭거는 우리가 만들어온 자유민주주의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위헌적인 탄핵 정치, 특검 정치를 멈추고 헌법 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서면 브리핑에서 "제헌 헌법의 정신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헌법정신 파괴에 맞서 국민이 주권자로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9번의 개헌을 거쳤지만 제정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그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의 근본 원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 헌법의 이 같은 근본정신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정농단의 악령이 되살아나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한적으로 운영됐어야 할 거부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오만한 대통령 앞에 국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거부당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오만한 집권 세력은 주권자인 국민을 신민처럼 다룬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하고 헌법 정신을 위협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싸웠다"며 "윤 정부에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국민께서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임을 똑똑히 되새기길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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