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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목)

전기설비 고치다 감전…82세 할머니가 ‘유튜브’ 보고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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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감전된 전기 수리공 발목에 밧줄을 묶어 당기고 있는 할머니. /방콕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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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된 60대 수리공을 82세 할머니가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할머니는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배웠다고 밝혔다.

17일 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60대 전기 수리공이 전기설비를 고치다 감전됐다.

공개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전기 수리공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전기를 고치다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켰다. 전기 수리공은 곧 의식을 잃었다.

전기 수리공은 당시 실수로 전류가 통하는 금속 물받이 통을 만졌다가 감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할머니는 곧장 수리공에게 달려가 발목에 밧줄을 감은 후 잡아당겼다. 만약 할머니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수리공을 잡아당겼다면 함께 감전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할머니는 전기 수리공이 사다리에서 떨어지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전기 수리공은 다행히 곧 의식을 되찾았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평소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얻은 지식으로 한 생명을 구해 영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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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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