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새벽 75.1㎜…어제 101㎜로 역대최다 기록 후 다시 2위
아침 서산에 81.1㎜ 쏟아져…19일 오전까지 곳곳 집중호우
호우경보 발효된 당진, 도로 곳곳 침수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8일 경기 파주시와 충남 서산시 1시간 강수량 최고치가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2시 11분부터 오전 3시 11분까지 경기 파주시에 75.1㎜ 비가 쏟아졌다. 이는 파주시에서 지금과 같이 기상관측이 이뤄진 2001년 12월 이후 7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2번째로 많은 것이다.
파주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는 전날 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 사이 기록된 101.0㎜이다. 올해 전 최고치는 66.5㎜(2011년 7월 27일)이다.
충남 서산시엔 오전 8시 36분부터 1시간 동안 81.1㎜ 비가 쏟아졌다.
이는 1968년 서산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1시간 강수량 가운데 2번째로 많다. 서산시 7월 1시간 강수량 1위는 2010년 7월 23일 기록된 99.5㎜이다.
전국 97개 기상청 기후관측지점 중 이달 들어 기록된 1시간 강수량이 역대 7월 1시간 강수량 중 상위 5위에 든 지점은 32곳에 달한다.
장마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공기 사이 형성된 폭 좁은 비구름대(정체전선)가 걸쳐지는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상 수시로 발달하는 중규모 저기압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해 집중호우를 부추기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7월 1시간 강수량 기록이 경신되는 지역은 더 나올 수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에서 부는 하층제트를 맞는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이날 오후까지, 충청은 늦은 오후까지, 강원내륙·산지는 저녁까지 시간당 30~60㎜, 최대 시간당 70㎜ 이상씩 비가 오겠다.
전북에는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30㎜ 내외, 광주와 전남북부에는 같은 시간 시간당 20~30㎜의 호우가 내리겠다. 경북내륙도 오전과 오후 사이 시간당 20~30㎜씩 비가 올 때가 있겠다.
19일 새벽에는 호남과 경상내륙에 시간당 20~30㎜ 호우가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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