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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금)

올해 국내 IT지출 112조 상회 전망, 전년비 5.7%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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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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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IT지출이 전년 대비 5.7% 늘어난 814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구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5조2600억달러(약 72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증가율 전망치(8%)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가 모든 기술 부문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성형 AI로 인해 일부 소프트웨어 지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회사 입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강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생성형 AI 애드온이나 토큰 판매 수익이 AI 모델 제공 파트너에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이 전년 대비 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소프트웨어(+12.6%) IT서비스(+7.1%) 디바이스(+5.4%) 통신서비스(+3%)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성형 AI의 확산에 따른 막대한 컴퓨팅 파워의 요구가 데이터센터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반면 IT서비스 지출은 컨설팅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포함한 하위 부문 지출 둔화로 직전 성장률 전망치(+9.7%) 대비 하향조정됐다.

국내 IT지출은 지난해 782억달러(약 108조원)에서 올해 814억달러(약 11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시스템 관련 지출이 전년 대비 19.2%로 각 부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소프트웨어(+12.5%) 디바이스(+5.8%) IT서비스(+4.9%) 통신서비스(2.6%)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러브록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나타난 CIO(최고IT책임자)의 변화 피로감이 이제 가라앉고 있고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됐던 수주잔량이 해소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계약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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