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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낸시 펠로시 "바이든, '사퇴 결심'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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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펠로시 발언 아는 민주당 3명 인용해 보도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백악관행'에 우려 표시

'트럼프 피격' 이후에도 '바이든 사퇴' 불씨 여전

WSJ "민주당 분위기, '사퇴 시기'에 많은 관심"

바이든 캠프 "재선 성공까지 도전 멈추지 않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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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 사저에 격리된 가운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일부 하원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도록 조만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펠로시의 발언 내용을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도 이대로 갈 경우 백악관을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기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군으로 평가받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후보 사퇴'를 둘러싼 당내 목소리를 중재하고 이를 백악관에 전달함으로써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는데 있어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첫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쏟아지는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다가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여전히 미지수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 모두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3일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 목소리가 잦아드는 듯 했지만, 불씨는 여전했다.

특히 그동안 침묵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사퇴 요구에 힘을 더하자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사면초가의 신세가 돼버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도전과 관련해 생존할 수 있느냐가 걸린 가장 위험한 구간에 돌입했다"며 "민주당원과 주요 기부자들은 새로운 후보가 대선에 나서는 미래를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WSJ는 민주당 고위 인사들을 인용해 "민주당 분위기가 바이든의 사퇴 여부가 아니라 언제 물러나느냐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캠프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의회 지도부와 전화 통화 등 대화한 사실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400만 표를 얻은 당의 후보이다. 그는 재선을 위해 출마했고, 그가 재선에 성공할 때까지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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