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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월)

갤플립·폴드6 사전예약 91만대···2030이 50% 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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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 Z 플립·폴드6' 사전 예약 판매량은 91만대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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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예약 판매 기간 동안 91만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전작보다는 줄어들었으나, 2030세대들의 비중이 50%를 넘기는 등 유의미한 성적이 나오는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들이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갤럭시 Z폴드·플립6의 사전 예약 판매를 종료하고, 사전개통에 들어갔다.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집계된 국내 판매량은 91만대다. 이는 전작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사전 판매량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 전작은 지난해 8월 102만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선 다소 부진한 판매 성적인 데는 단말기의 가격이 높은 점과, 사전 예약 시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 혜택이 사라진 점 등이 있다. 이번 갤럭시 Z 폴드·플립6의 출고가는 각각 222만9700원, 148만5000원로, 이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전작 대비(256GB 기준) 각각 13만2000원, 8만5800원 상승했다.

'더블 스토리지' 사전 혜택이 제외된 점도 예약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 더블 스토리지는 삼성전자가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이다. 앞서,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당시에도 제공되던 혜택으로 초반 판매 흥행에 큰 역할을 하던 터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이 일단 올랐고, 용량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빠져 전작보다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모델별 최고 인기 연령대를 공개했다. 3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약 3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폴드6는 30~40대 남성이 전체의 약 50%로 집계됐고, 플립6는 30대 여성이 27%로 가장 많았다.

KT는 폴드6와 플립6의 예약 비중을 공개했다. 플립6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었고, 폴드6가 전작 대비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또, 폴드·플립6 모두 신규 색상인 실버쉐도우 인기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도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폴드6 약 40%, 플립6 약 60%라고 집계했다. 색상 또한 두 모델 모두 실버쉐도우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한정 판매한 '플립6 화산귀환 에디션'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화산귀환 에디션을 구매한 이들 중 2030의 비중이 약 81%에 달했다.

이처럼 이번 사전 판매 결과 2030 세대의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이 큰 성과다. 그간 갤럭시는 중장년층 폰이라는 편견을 받아왔으나, 이번 사전 판매로 2030의 비중이 처음 50%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는 2030 판매 비중 43%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의 경우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슬림해진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2030세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플립보다 폴드의 사전 판매 비중이 10%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플립6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으나 폴드는 가로로 넓어지는 등 디자인 변화가 있어 더 인기를 끈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드·플립6는 이날부터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통3사의 폴드·플립6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24만5000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이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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