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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하차 시 해리스가 '대타' 등판한다면…러닝메이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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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두고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하차가 현실화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타'로 투입될 경우 러닝메이트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 부통령(59)이 올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신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그와 함께할 부통령 후보로 6명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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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버시어 미국 켄터키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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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첫 번째입니다.

46세인 버시어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 교체 카드로도 거론됐던 인물로,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주지사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주 중 하나인 켄터키에서 작년 재선에 승리하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경선에 함께 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젊은' 후보로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민주당 전략가인 존 레이니시는 "버시어 주지사는 젊고 잘생겼고 똑똑하고 인기가 많다. 공화당 우세 주에서 확실하게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버시어 주지사는 과거 주지사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대선 경선에 합류할 여지는 남겨두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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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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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있습니다.

67세인 그는 2016년과 2020년 주지사로 선출됐습니다.

쿠퍼 주지사가 합류할 경우 민주당은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더힐은 설명했습니다.

레이니시는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쿠퍼 주지사를 후보에 올리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거나 적어도 진지하게 경쟁할 수 있는 또 다른 현실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두 명의 소식통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쿠퍼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쿠퍼 주지사는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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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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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물은 이미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가능 인물로 자주 거론됐던 조시 샤피로(51)입니다.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불리는 그는 미국의 주요 경합 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맡고 있습니다.

그가 경선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향후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는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처럼 온건한 민주당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재생식권 보호와 같이 보다 진보적인 의제에 목소리를 내 승리했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샤피로 주지사가 '세대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능한 후보군의 최상위에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샤피로 주지사가 자신의 유능함에 대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샤피로 주지사는 작년 필라델피아 교량 붕괴 사고 후 수리에 7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공화당이 우위인 주의회와 협력에 성공해 초당적 예산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이외에 J.B. 프리츠커(59)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52)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또 다른 떠오르는 별인 프리츠커 주지사는 35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가로 선거 유세에 자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는 낙태권 보호와 총기 규제 등의 의제에서 승리를 거두고 중서부 출신으로 정가에 지리적 다양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리노이주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는 점은 불리한 요소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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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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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머 주지사는 이미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자주 거론된 인물입니다.

2022년 손쉽게 재선에 성공, 민주당에 3연승을 안겼습니다.

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여성이라는 점은 일부 선거인단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몬드는 휘트머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제안을 받아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향후 다른 방식으로 백악관 입성을 꿈꾼다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야망이 있다면 다음 대선을 노릴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며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할 경우 대선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습니다.

그가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대선에 나설 경우 2명이 모두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란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 헌법은 같은 주 출신이 정·부통령 출마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거주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되지만, 이 방법이 두 후보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공화당은 캘리포니아주의 자유주의, 엘리트주의 성격을 비판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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