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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화)

검찰, '마약 혐의' 야구선수 오재원에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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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야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마약 혐의 등

오재원 측 "마약은 인정, 보복 협박 없었다"

검찰, 징역 5년 및 추징금 2474만원 구형

재판부 오는 26일 오전 선고기일 진행 예정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검찰이 10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오재원이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2024.03.29.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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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검찰이 10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474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추징금은 오씨의 공소사실 중 마약류와 관련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지난 6월11일에는 오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및 추징금 910만원을 구형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너무 죄송하다"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성실히 살겠다"고 최후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오전 오씨와 A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A씨를 막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수거나 이 과정에서 A씨를 협박하고 멱살을 잡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았다. 스틸녹스정은 수면제의 한 종류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 측은 마약류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를 보복 목적으로 협박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오씨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오씨 측은 지난달 13일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해당 부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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