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5 (목)

"왜 연락 안 돼" 남친에 무차별 폭행당한 50대 싱글맘 '중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JTBC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홀로 남매를 키워왔던 5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지난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성 오 모 씨는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혼자 키우다 넉 달 전 일터에서 만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남성은 오 씨가 잠시라도 연락이 안 되면 욕을 했고 집으로 찾아오는 등 집착했다.

오 씨 아들은 "평상시에 엄마한테 '사람을 어떻게 때리면 머리 안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협박은 결국 폭력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남성은 "왜 연락이 안 되냐"며 오 씨를 마구 때렸고, 오 씨는 바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남성은 오 씨를 4시간 가까이 방치하다 오 씨 상태가 나빠지자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오 씨는 뇌출혈로, 이미 골든 타임을 넘겼다. 의료진이 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자, 남성은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났다.

이어 오 씨 계좌에서 320만 원을 빼가기도 했다. 다른 지역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남성은 이틀 만에 붙잡혔다.

오 씨는 붓고 멍든 얼굴로 열흘 넘게 의식을 잃은 채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