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첫날, 시민들이 길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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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주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아사히, 마이니치 등 현지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지난 8일부터 1주일에 걸쳐 전국 약 5000천곳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5만5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정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11.18명으로, 이전 주의 약 1.4배로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10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정 의료기관이 보고한 1주일간 입원자 수는 3081명으로, 3주 전보다 거의 2배로 늘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KP.3는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로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쿄도 의사회 오자키 치오 회장은 아사히에 “KP.3는 면역을 회피하는 힘이 강하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젊은이들 사이에서 점점 감염이 늘면 결국 고령자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환자 중 약 75%에서 KP.3 변이가 발견됐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대 교수는 “올해 여름도 작년처럼 감염이 늘어 추석 전후에야 정점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령자는 인파를 피하고 다른 시민들도 손 씻기 등 예방조치에 계속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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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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