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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포스트 바이든' 놓고 미 민주당 분열…트럼프 캠프 해리스 공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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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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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대선이 넉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물론이고, 그가 사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 후보로 세울지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심호하는 양상입니다.

현재로선 해리스 대안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더 나오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부 여론조사가 당내 회람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 내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베티 매컬럼 하원의원 등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새 후보 선출을 위한 약식 경선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센테 곤살레스(텍사스) 하원의원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어떻게 우리가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급 인사들은 대체 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절차'를 밟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인지, 아니면 새 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예비선거'를 신속히 시작해야 할지를 두고 당내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선거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캠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다수의 광고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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