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미시간 트럼프가 7%포인트 우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경쟁령 더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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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 CBS·유거브(YouGov)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트럼프 지지율은 52%, 바이든은 47%였다. 지난 3일 여론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앞섰는데 더 격차가 벌어졌다. 이 조사는 지난 16~18일까지 유권자 22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주말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나온 결과다. 지지율 격차 확대는 지난달 첫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이 참패한 데 이어 트럼프의 총격 사건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더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7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의 지지율 또한 트럼프가 3%포인트 앞섰다.
트럼프가 20일 부통령 후보 J.D. 밴스(Vance)와 첫 합동 유세를 한 대표적인 경합주 미시간에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유세를 앞두고 총격 사건 직후인 13~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49%, 바이든은 42%로 트럼프가 7%포인트나 앞섰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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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의 상대를 바이든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으로 가정했을 경우 격차는 줄었다. CBS의 전국 기준 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이 51%, 해리스는 48%였다. 민주당 지도부 주요 인사들이 지난 며칠 동안 잇따라 바이든의 사퇴를 언급하고 나서기까지 이런 결과가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엔 트럼프 피습 사건에 따른 미국 내 정치·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한 문항도 포함됐다. 이 사건이 미국의 단합을 끌어냈다는 응답은 58%였고 분열을 가져왔다는 응답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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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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