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첫 사퇴표명 SNS 발표에서 새 후보 지지의사 결여돼 논란...추가 메시지로 '해리스 지지의사'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9일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압력 고조 속 워싱턴의 스미즈 드림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2024.07.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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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엑스(X)로 오는 11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은 이후 추가 트윗으로 새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에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첫 성명에는 후계자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추가 트윗을 통해 해리스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표명 후 "이번 주 후반에 네이션에서 제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끝을 맺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 추가 트윗에서 "2020년 당 후보로서 가장 먼저 내린 결정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고, 오늘 저는 카말라가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은 함께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라고 단합을 촉구했다.
CNBC는 바이든의 사퇴는 1968년 선거에서 중도하차한 또 다른 민주당 현직 대통령인 린든 존슨의 결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존슨 대통령은 당시 베트남 전쟁의 혼란, 낮은 지지율, 그리고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유진 매카시 상원의원의 놀라울 정도로 좋은 성과에 직면해 재선을 포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제 선거일을 4개월 앞두고 민주당 내 새로운 후보 인선이 본격화됐다. 바이든은 해리스 지지의사를 내놨지만 민주당 내에서 적잖은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가쟁명 사태는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에서 후보로 선출될 당시에도 일어났다.
새 후보는 트럼프와 JD 밴스 상원의원의 공화당 후보팀과 경쟁해야 한다. 그만큼 젊고 역동적이며 카리스마가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JD 밴스의 나이는 39세로 벌써부터 민주당 지지기반으로 평가되던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해리스가 검사 출신의 흑인 여성으로서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그가 가진 열세를 채워줄 수 있는 부통령 후보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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