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서 해리스 단독 추대 또는 공개 경쟁
당내 합의가 관건…후보 추리는 과정서 잡음 불가피
전당대회서 과반 이상 확보하면 최종 대선 후보 낙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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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8월 시카고 전당대회(8월 19~22일)에 참여하는 민주당 대의원들은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지지를 표명한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꼽히지만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크게 보면 두 가지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우선 민주당 내부적으로 전당대회 이전에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로 합의하고 대의원들이 형식적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을 준비하려면 서둘러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절차다.
다음으론 전당대회 당일 모든 후보가 경쟁하는 오픈 컨벤션(열린 전당대회) 방식으로 행사를 치르는 방법이다. 후보자는 즉석에서 결정되지만 사실상 사전 교섭과 막후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초에 진행하려 했던 온라인 투표 절차를 실시할 것인지, 오픈 컨벤션 방식을 택할 것인지 등 일정과 방법은 민주당 전국위원회(NDC)가 결정한다.
이후 전당대회에서 전체 대의원 3933명과 슈퍼 대의원 약 750명이 소집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과반 이상의 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표결이 이어진다. 슈퍼 대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참여할 수 있다. 슈퍼 대의원의 참여 여부에 따라 과반도 달라진다.
어느 방식이든 잠재적인 경쟁자들은 후보로 인정받기 위해 수백명들로 대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 내 분열이 심화할 수 있다. NDC의 제이미 해리슨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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