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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MS "전 세계 850만대 'IT대란' 피해…전체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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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은 낮지만, 경제적·사회적 파장 커

전 세계 전산 시스템을 마비시킨 초유의 'IT 대란'에 영향을 받은 전자기기는 약 85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의 1% 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MS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올린 공지를 통해 "우리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로 인해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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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지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이스타항공 발권카운터가 발권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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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네트워크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최신 업데이트가 윈도와 충돌하면서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의존하는 여러 전산 체계가 마비됐는데 이로 인해 항공편, 열차 예약은 물론 방송국 생방송과 주식 거래소까지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국내에서도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일부 항공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이 정지해 항공기 221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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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이번 IT 대란에 대해 "(영향을 받은 기기) 비율은 낮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보안 공급업체와 고객을 아우르는 우리의 넓은 생태계가 서로 연결된 특성을 보여준다"며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우리가 모두 안전한 (소프트웨어) 배포와 사고 복구를 우선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고 강조했다.

MS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윈도 메시지 센터에 게재했으며,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해 고객사가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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