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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질 바이든, 남편 결단에 ‘♡’로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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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29일(현지시각) 뉴욕 웨스트햄턴 비치의 공항에서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전용 헬기에서 내려 전용 항공기로 갈아타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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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그의 가족은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서한을 공유한 뒤 별다른 설명 없이 분홍색 하트 두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유지 여부에 관해 가장 결정적인 목소리를 낼 한 사람으로 꼽혔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국정 운영 전반을 공유하면서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지난 8일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다 걸겠다(All in)”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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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서한을 엑스에서 공유하며 분홍색 하트 두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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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도 엑스에 글을 올려 “나는 오늘 자신의 모든 영혼을 다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함으로 조국을 위해 봉사한 나의 할아버지,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말 그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 있었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 일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항상 그의 뒤를 지켜준 미국 국민 여러분, 믿음을 잃지 말아달라. 그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인 차남 헌터 바이든도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으로서, 부모로서 그에게 흔들리지 않는 지표가 됐던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일 밤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 모든 미국인이 오늘 밤 나와 함께 같은 일을 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엔엔(CNN) 방송과 통화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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