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 씨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차씨가 입원해있는 수도권의 한 병원을 방문해 3시간가량 이뤄졌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지난 4일 첫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고, 당시 사고가 난 세종대로18길 인근에 대한 지리감은 있었으나 직진,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2차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결함에 따른 사고를 주장했다.
국과수는 차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에 대한 정밀 감식·감정 결과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