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청년협업마을 입주자 내부운영협의회. 시흥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시흥시의 청년 자립을 돕기 위한 특화 사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22일 시흥시는 청년협업마을과 청년스테이션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면서 지역 발전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야동에 있는 청년협업마을은 시흥시 청년들의 창업 둥지 역할을 맡고 있다. 교육부터 창작, 컨설팅, 네트워크까지 청년 창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설은 3687㎡ 규모로 △플레이 스튜디오, 디지털 교육장 등이 있는 열림관 △포토·뮤직 스튜디오, 콘텐츠제작실 등이 있는 가치관 △실습 및 물품제작이 가능한 창작공방 △레이저컷팅기와 3D프린터 등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청년창작소-CNC센터 등을 갖췄다.
이곳에 둥지를 튼 기업은 모두 20개다. 역사교육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블루북과 업사이클링 목공예 기업인 히링, 농산물 온라인 유통 플랫폼 니딩컴퍼니, 프리미엄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인 럭소보 등이다.
이들 기업은 저렴한 가격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시제품 제작이나 청년기업 간 교류 기회 등 창업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흥창업센터와 연계한 통합형 IR대회를 통해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
예비창업가나 초기 창업가들에는 교육, 컨설팅, 선·후배 네트워킹을 결합한 '창업 올인원 패키지'를 통해 창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럭소보는 입주 후 매출이 3배나 올랐다. 소풀에는 기존 소품판매 이외에 유리공예체험 교육 등 사업 저변을 넓혔고, 협업마을의 다른 기업들과 함께 2천만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노바시스템은 2021년 '시흥청년해피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지역사회 청년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최근에는 삼양로지스틱스 주식회사와 TMS(운송관리시스템, Target Management System)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노바시스템 사무실에서 만난 박준식 대표. 시흥시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년협업마을에서는 기술 전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지난해 창업한 입주기업 인마이가든은 플라워박스 만들기와 화훼공예 교육을, 소풀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제품을 제작 교육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청년협업마을이 국무조정실과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 주관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청년스테이션은 공공 유휴공간 민간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지원받았고, 시민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등 민관이 머리를 맞대 공간을 조성했다.
시흥청년협업마을이 창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 청년스테이션은 문화 기능에 방점이 찍혀 있다. 15세에서 39세 시흥시 청년이면 누구나 공간 이용과 프로그램 참여, 물품 대여, 대관 등을 할 수 있다.
핵심 시설은 코리빙랩이다. 복층으로 구성돼 있는 이 공간에서는 전시와 독서, 스포츠, 게임 등 청년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또 오픈키친에서는 여러 청년들이 모여 간단한 음식을 해먹으면서 팀 프로젝트나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공유주방시설과 강의시설이 갖춰진 소담키친에서는 체계적인 요리수업도 받을 수 있다. 스타 셰프의 강연이 열리기도 한다.
1인가구를 위한 소통과 공유 프로그램인 '1인가구 양성소'에서는 맛있는 반찬과 원팬만들기가 진행된다. 청년 매니저가 기획하는 '청청톡톡'에서는 자기평가리스트를 통해 청년들이 하루를 함께 돌아보는 '미라클 나이트'가 열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청년들은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가장 힘 있는 신성장 동력이다"라며 "그들의 무한한 꿈과 희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행정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