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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에 일본도 "예의주시"…닛케이 1.17%↓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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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 떨어진 3만9593.8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도쿄 증시도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지난 1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하락한 4만287.5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71% 내린 55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0.81% 하락해 지수는 1만7726.94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중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본 기업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며 "강달러 상황 조정 등 자국에 유리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불거진 고령 리스크 등 논란을 견디지 못하고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중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대통령으로서 최선의 정치적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안보의 초석"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화권도 하락 중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0.81% 하락을, 홍콩 항셍지수는 0.38% 하락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5년물 LPR은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35%로 각각 0.1%포인트(p)씩 낮췄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결정은 시장 예상을 비껴간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각각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1년물·5년물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으나 투자자들은 이 움직임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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